"술이 나를 따르고,
나 또한 술을 좋아 하고
내가 술을 따르고
술 또한 나를 좋아 하니............."
늦게 배운 도둑질 밤새는 줄 모른다고 이렇게
20대 초반 부터 술과 가까이 지낸 시간이
약 25년이나 흘러 갔나 보다.
뜻한 바가 있어 나 자신에게 금주령과,
금연령을 내리고 살아 온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신체적 리듬의 변화와
하루를 사는 방식의 변화,
그리고 사고의 변화가 두드러짐을 느낀다.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새마을 운동이고, 어릴적
동네 입구에 장승처럼 떡하니 서 있던
4H클럽인가?
(4H클럽 이것도 그토록 싫어하는 유신의
잔재인가?)
이딴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이 말은
진리에 가까운 말 인것 같다.
내 몸이 편안해야 내 이웃과, 주변인들의
짜증섞인 언어에도 내가 웃을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