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2

백운산 산행

연휴 기간 동안에 운동 겸, 체력 보강 겸, 뱃살 제거 프로젝트 겸, 생각 정리 겸... ​ 하남시 검단산에 이어 2021년 두 번째 산행으로 아이들이 어렸을 때 살던 수원 집에서 멀지 않아 경렬이, 경천이 고사리 손잡고 자주 올랐었던, 의왕시 백운산에 혼자 올랐다. ​ 경렬이 경천이가 청년이 되어버린 시간에 나 홀로 백운산에 오르면서 내 아들 경렬이와 경천이의 아기 때 귀여운 모습들을 추억 속에서 하나씩 찾아내 기억 속에 다시 한번 되새김질해 놓는다. 내가 더 나이가 들었을 때 다시 꺼내 내 아이들을 추억할 수 있도록... ​ 그 시절 나는 참 철없는 아빠였나 보다. 어린아이들 놀려 먹기를 좋아했던 철부지 아빠는 어린 경렬이, 경천이한테 어린이용 배낭을 하나씩 짊어지게 하고 경쟁시키면서 산을 올랐다. ..

여행 202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