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자취하면서 기본적인
살림살이를 할줄알아야 한다.
그래야 마누라가 아프면 본죽
가서 돈 주고 사다 주는 죽이
아니라 남편이 끐여다 준 죽을
마누라 한테 먹일 수 있다.
마누라가 아프면 남의 손에 의존
해서 아이들의 밥상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오랜만에 아빠의
깔끔하고 맛있는 맛을 아이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항상 준비되어
있는 남자로 키우고 싶어서
너희들은 20살만 넘으면 무조건
방을 얻어 자취를시킬것 이라는
평소 나의 지론에 따라서 집을
나가서 둘이 투룸에서 자취하고
있는 큰아들, 작은아들이 돈을
모아 어버이날에 내 사무실 책상
위에 어버이날 선물을 올려놓고
출근해서 일하고 있다.
나는 항상 우리 회사에서 제일
먼저 출근하는 관계로 새벽부터
나와서 오늘 납품할 물건들을 5톤
화물차 2대에 나눠 상차하고 제품
출고하면서 느꼈던 피로를 사무실에
올라와 내 책상 위에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보면서 잊게 해 주었다.
"경렬아! 그리고 경천아!
내가 너희들한테 항상 잘 했다는 말
보다는 조금만 더 해보라고 말해서
미안하다.
잘했다는 말을 아빠가 자주 안해줘서
섭섭했겠지만 아빠가 갖고 있는 마음은
항상 너희들이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
으로 살아가고 있단다.
그래서 너희들 만큼은 인생을 살면서
실패를 경험하지 않을수는 없겠지만
나 같이 너무 많이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실패의 쓴맛과 아픔을 나
보다는 덜 느끼면서 살기를 바라는
아빠 마음의 또 다른 표현이라는 것을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
너희들이 아빠 보다 백배, 천배는 더
능력있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라는
것을 아빠는 잘 알고 있다.
이제 그 가능성을 가능성으로만 간직
하지말고 현실이 되도록 만들어서
보여주는 시간을 만들자.
우리집 장남, 그리고 차남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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